
문화
민권센터의 문화활동은 1995년 창립된 ‘뉴욕한인문화패 비나리’가 주도합니다. 민권센터 산하 문화패인 비나리는 풀뿌리 한인 문화를 미국사회에 소개하고 한인들에겐 문화적 정체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특히 전통놀이인 ‘풍물’을 미동부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해 지금까지도 주간 풍물강습, 공연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으며 이민자 권익옹호와 a연계된 집회와 행진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선도하고 기운을 북돋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한인의 문화적 뿌리 찾기와 사회정의 활동과의 연계
역사적으로 풍물은 이웃을 서로 단결시키고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는 도구로 쓰였습니다. 비나리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한인 1세와 2세를 연결하고 한인 입양인에게 문화적 뿌리를 알게 하며 더 나아가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미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비나리는 주간 풍물 강습과 연습을 실시해 공연역량을 증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인과 다양한 이민자를 한 목소리로 묶어내어 사회정의의 외침을 미국사회에 광범위하게 전파하기 위해 집회나 행진 현장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축제로 자리잡은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
민권센터와 비나리는 1995년부터 매년 음력 설과 정월 대보름 사이에 뉴욕지역 최초의 “지신밟기”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신밟기는 매년 이 시기에 풍물패가 마을 곳곳을 순회하며 액운을 몰아내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던 전통놀이입니다.
뉴욕지역에서 지신밟기는 매년 플러싱과 맨하탄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비나리 풍물패를 앞세워 한인 소상인들을 방문해 사업의 번창과 손님들의 행운을 기원하며 복조리도 증정하고 있습니다. 지신밟기는 새해를 시작하는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았으며 다인종 커뮤니티 주민들에게도 한인의 전통놀이를 함께 즐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민권센터와 비나리는 한인 전통문화 계승을 넘어 다문화 사회로 구성된 미국사회에서 문화를 통한 화합과 이해를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