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14, 2017

‘반이민 정책 대응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DACA의 지속 시행을 촉구한다

오늘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은 한목소리로 서류미비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을 폐지하려는 시도를 규탄하며 이민자의 권리를 제한하고 침해하는 반이민 세력의 시도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표명한다. 
 
미이민업무국(USCIS)의 통계에 따르면 DACA는 5년 전부터 시행된 이래 전국적으로 약 80만 명의 드리머들이 새로운 희망을 일구는 길을 열어주었다. 여기엔 미국 사회의 그늘에서 성장하며 어려움 속에 삶을 일구던 약 18,000 명의 한인 드리머들도 포함된다. DACA를 수혜한 한인 드리머들의 숫자는 모든 아시안 국가 출신 드리머들보다 높으며 전체에서 6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이민 정책 대응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에 소속된 한인 단체들은 DACA를 폐지하려는 작금의 시도와 트럼프 행정부와 반이민 세력이 책동하는 일련의 반이민 행위들에 단호히 반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 커뮤니티를 끊임없이 공격하며 이민자를 포용하는 미국의 전통을 파괴하고 있다. 연초에 발표했던 무슬림 국가 출신 입국자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필두로 최근에는 합법 이민자의 숫자를 급격히 줄이고 미국 이민의 장벽을 높이 쌓는 내용의 법안까지 연방 상원에 상정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되던 DACA는 현재 심각한 폐지 위기에 몰려있다. 텍사스를 비롯한 10개 주의 검찰총장들은 행정부가 DACA를 폐지하지 않으면 오는 9월 5일을 기점으로 법률 소송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며 행정부는 DACA의 지속 시행 여부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하고 있지 않다. 한편 전국의 20개 주 검찰총장들은 DACA의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며 대통령이 DACA를 수호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금번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들을 대표하는 각 대표자들의 간략한 성명문이다.   
 
민권센터 제임스 홍 공동 디렉터: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장관이 한인 커뮤니티와 미국 사회 전체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고 있는 DACA의 지속 시행을 보장하지 않고 있는 모습에 실망한다. DACA는 단순히 이민자 가정의 생이별을 방지하는 효과를 넘어 수혜인들의 삶을 바꾸고 연방과 주의 경제도 활성화시키는 좋은 정책이다. 현재 한인 이민자들은 8명 중 1명이 서류미비자로 추산된다. DACA의 폐지는 한인 커뮤니티에도 중대한 문제를 야기하며 커뮤니티의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다. 대통령은 미국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이민 가정을 보호하고 싶다면 응당 DACA를 보호하고 폐지를 주장한 10개 주의 요구를 거절해야 한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DACA는 미국만을 보금자리로 여기고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미국에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 새 행정부는 이민 가정과 힘없는 개인들을 표적으로 이민단속과 반이민 언행들을 강화해 왔으며 숱한 드리머들을 위험에 빠트렸다. 우리나라에서 성장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무고한 학생들은 이민단속국의 추방 우선순위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 나는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연대하여 DACA 프로그램의 존속을 위태롭게 할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반대한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회장: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은 우리 커뮤니티에 숱한 문제를 야기하며 이민 가정들의 생이별을 초래했다. 또한 우리의 경제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무고한 드리머들을 미국 사회의 그늘로 다시 몰아넣으려고 한다. 사람들을 능력과 경험이 아닌 이민 신분으로 분류하고 등급을 매기는 현상은 우리가 바라는 사회상이 아니다. 우리는 이 나라가 이민자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이민자는 여전히 이 나라를 크고 위대하게 만들고 있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트럼트 대통령에게 우리나라를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반이민 정책의 시행을 중단하고 포괄적 이민개혁의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  
 
원광 복지관 사무국장 박진은 교무: “DACA는 실행 이래 서류미비 젊은이들의 가정에 많은 혜택을 제공했다. DACA는 이민 가정을 안정시키고 전국에 걸쳐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다. 만약 연방의회가 포괄적 이민 개혁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이러한 효과가 보다 깊고 광범위하게 발휘될 것이다.” 
 
린다 리 뉴욕한인봉사센터 사무총장: “뉴욕한인봉사센터를 대표하여 나는 동료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함께 직전 행정부가 실행을 시작한 DACA 수혜인 보호 정책을 철회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반대한다. 우리 커뮤니티에는 본인의 실책이 아닌 다양한 이유로 서류미비 상태가 되어 미국을 집으로 규정하고 살아가는 서류미비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이 나라에서 성장했고, 직업에 종사했으며, 학교에 재학하고, 사회에 공헌해 왔음에도 생소한 모국으로 추방될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오늘 한뜻으로 DACA 수혜인들의 보호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을 현 행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캐런 김 뉴욕한인변호사협회 회장: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민권센터 및 여러 커뮤니티 단체들과 함께 DACA의 지속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 한인 서류미비 젊은이들은 추방의 공포 없이 교육과 직업 종사의 기회를 갖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과 이 나라를 보금자리로 여기고 살아갈 자격이 있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는 계속 한인 커뮤니티가 단결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민권센터와 앞으로 전개될 활동에 뜻을 함께 한다.”   
 
캐서린 김 퀸즈 YWCA 사무총장: DACA의 폐지는 젊은 이민자들이 가족과 생이별하고 커뮤니티로부터 분리될 위험에 빠트린다. DACA가 폐지되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직업을 잃고 4,6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총생산이 감소하며 향후 메디케이드를 비롯한 사회안전망 유지에 필요한 재원 조달에도 막대한 차질을 야기한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DACA의 지속 시행을 확실히 약속하기를 바라며 드리머들이 불확실성에 시달리지 않고 항구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최근에 연방의회에 상정된 드림 법안 같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도 아울러 촉구한다. 

 문의: 차주범 선임컨설턴트, 718-460-5600 Ext. 304 / jubum.cha@minkwon.org 


Back to Press Releases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