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성명서 발표 (K-Radio)
(앵커) 민권센터가 오늘,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한 불법이민자 척결등 각종 이민정책으로 인해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민권센터는 그 어느때보다 인권 침해의 위기에 놓인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정책들을 추진할 때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수 이민자들의 권리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민권센터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84년 설립된 이래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권센터는 성명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소수계 이민자와 유색인, 여성, 무슬림, 성소수자와 기타 소수 계층을 표적으로 한 증오를 선거 전략으로 이용하며 불안을 증폭시켰고, 당선 직후엔 수 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 또는 구금할 수 있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백인 우월론자로 알려진 인사를 내부 핵심 자문단의 일원으로 임명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민권센터는 이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컨설턴트입니다.
<인서트 : 차주범 선임컨설턴트 / 민권센터>
민권센터는 특히 DACA를 포함한 오바마 행정부의 모든 행정명령을 철폐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의 말이 현실화된다면 DACA 신청과정에서 정부에 제출한 개인 신변 정보가 잘 못 이용될 염려도 있다며, DACA의 철폐는 수많은 드리머들을 지하 경제로 몰아넣으며 저임금의 현금 직종 등 비정상적인 고용환경에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권센터는 무료 이민자 권리 법률 클리닉과 이민 신분 변경 신청 서비스를 종전대로 계속 운영하면서, 향후 6개월 안에 DACA가 만료되는 드리머들의 갱신 신청 대행 서비스 날짜 확대, 각 이민자 권리 보호 단체와 협력해 반이민 정책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모임과 행사 개최, 연방정부가 이민자에 적대적인 정책들을 추진할 때 공동 대응하는 방안 수립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돕고 서류미비 이민자, 저소득층, 영어사용 미숙인, 그리고 어느때보다 인권침해의 위기에 놓인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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