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4 2016

트럼프 당선인 이민정책 (K-Radio)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에 착수할 것"

(앵커)제 45대 미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범죄자 우선 추방 등 이민공약의 실천 방안을 공개하고,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단속과 추방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우식 기자입니다.  ​

트럼프 당선인은 12일  CBS 방송에 출연해 “범죄 기록이 있는 불법 체류자 추방에 착수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경이 안전해지면 다른 모든 것도 정상화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불법이민자 가운데 200만명, 심지어 300만명에 달할 수 있는 범죄자와 범죄기록 보유자, 갱 조직원, 마약 거래상 등을 빠르게 추방하려고 한다”며  “그들을 미국에서 쫓아낼 것이다. 그들은 불법 체류자”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 트럼프 관련발언>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공개한 추방대상자 규모에는 임시 비자 소지자나 영주권자 등 합법적으로 체류중인 이민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이민자 커뮤니티에 추방 공포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당초 최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자들을 전원 추방한다고 밝힌 이민공약의 수치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이기에 이 수치가 일부는 구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것인지 아니면 단계적 실행 방안으로 보아야 할지는 귀추가 주목됩니다.

민권센터 차주범 교육부장입니다.

<인서트: 차주범 교육부장 / 민권센터>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공약대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공화당 의회가 제안한 대로 부분적으로는 장벽이 될 수 있고 일부는 울타리가 될 수 있다”면서 “특정 구간에 대해서는 장벽이 훨씬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지난 9일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통령 선거 경선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트럼프 당선자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도 유야무야 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0일 워싱턴DC 연방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회에 무슬림 입국 금지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AM1660 K라디오 권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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